An die musik
드라마 "내가 사는 이유"
adagietto
2005. 9. 1. 01:23
"내가 사는 이유" 라는 드라마를 기억하는가?
노희경 극본에, 손창민과 이영애 그리고 많은 베테랑 조연이 등장하였던.....1997년 경의 드라마.
산동네 건달 손창민과 그 동네 방석집(물론 드라마에서는 그냥 선술집 수준이었다) 아가씨 이영애를 필두로 하여 고두심, 김무생, 나문희, 이영옥 등등등....강성연이 이 드라마로 데뷔했다.
시청률은 별로 높지 않았다. 경쟁 시간대에 SBS에서 '모델' 이라는 드라마가 더 인기는 좋았다.
이 드라마를 기억하는 이유로, 이 드라마 이후로 TV 에서 더이상 창조적이고 그럼에도 현실적이며 그럭저럭 문학적인 미니시리즈가 등장하지 않았다고 느끼기 때문이다.
노희경씨는 이후에도 드라마극본을 썼지만 내눈에는 그저 '내가사는이유'의 재활용 정도로밖에 보이지 않았다. 비슷한 구성에 비슷한 포맷에다 '내가사는이유'에서의 '비극적 코메디'에서 '비극'은 빠진 어설픈 코메디를 첨가한 정도였다. 물론 노희경씨의 훌륭한 단편은 그 이후에도 몇몇 더 있었다.
이 드라마를 기억하는 또 하나의 이유는 최진영씨의 음악이다.
이 드라마를 본 사람은 기억할 것이다. 손창민과 이영애의 껄쩍지근한 상황에서 깔리는 이 음악을....
당시 드라마 거의 끝날 때 까지 OST 는 발매되지 않았다.
요 근래 몇몇 드라마의 선호 계층을 XX폐인 해가며 매니아 그룹에 대해 드라마 제작자나 관계자들이 이들을 인식하게 된 것이 불과 얼마 전 일이다. 그런데, 이른바 XX 폐인 과 같은 매니아들의 최초는 내 기억에 이 드라마가 원조가 아닐까 싶다. 다만 지금처럼 집중할 수 있는 공간이 없었고 있다 하더라도 그 인구가 얼마 되지 않기에-netscape navigator 2.0으로 mbc에 접속할 수 있는 드라마 시청자가 당시에는 얼마 되지 않았다 - 인지할 수 있는 규모로 발전하지는 못했었다.
하지만, OST 는 어느 순간에 발매되었다. 그래도 몇몇의 소수의 끈질긴 성원때문이었을게다. 그런데 문제는 시청률도 높지 않고, 게다가 미니시리즈 끝날 무렵에 나온 이 OST 를 살 사람이 그리 많지 않았다는 것이다. 결국 그냥 기억에서 잊혀지는 드라마와 OST 가 되었다.
드라마도 운칠기삼 이 적용된다고, 요즘같으면 DVD로도 나오고 했을터인데.....
어쨌든 몇년 전 회현 지하상가 중고 음반가게에서 눈에 띄어 오천원에 손에 넣었다. 기억하는 사람이 있을까 싶다마는....
노희경 극본에, 손창민과 이영애 그리고 많은 베테랑 조연이 등장하였던.....1997년 경의 드라마.
산동네 건달 손창민과 그 동네 방석집(물론 드라마에서는 그냥 선술집 수준이었다) 아가씨 이영애를 필두로 하여 고두심, 김무생, 나문희, 이영옥 등등등....강성연이 이 드라마로 데뷔했다.
시청률은 별로 높지 않았다. 경쟁 시간대에 SBS에서 '모델' 이라는 드라마가 더 인기는 좋았다.
이 드라마를 기억하는 이유로, 이 드라마 이후로 TV 에서 더이상 창조적이고 그럼에도 현실적이며 그럭저럭 문학적인 미니시리즈가 등장하지 않았다고 느끼기 때문이다.
노희경씨는 이후에도 드라마극본을 썼지만 내눈에는 그저 '내가사는이유'의 재활용 정도로밖에 보이지 않았다. 비슷한 구성에 비슷한 포맷에다 '내가사는이유'에서의 '비극적 코메디'에서 '비극'은 빠진 어설픈 코메디를 첨가한 정도였다. 물론 노희경씨의 훌륭한 단편은 그 이후에도 몇몇 더 있었다.
이 드라마를 기억하는 또 하나의 이유는 최진영씨의 음악이다.
이 드라마를 본 사람은 기억할 것이다. 손창민과 이영애의 껄쩍지근한 상황에서 깔리는 이 음악을....
당시 드라마 거의 끝날 때 까지 OST 는 발매되지 않았다.
요 근래 몇몇 드라마의 선호 계층을 XX폐인 해가며 매니아 그룹에 대해 드라마 제작자나 관계자들이 이들을 인식하게 된 것이 불과 얼마 전 일이다. 그런데, 이른바 XX 폐인 과 같은 매니아들의 최초는 내 기억에 이 드라마가 원조가 아닐까 싶다. 다만 지금처럼 집중할 수 있는 공간이 없었고 있다 하더라도 그 인구가 얼마 되지 않기에-netscape navigator 2.0으로 mbc에 접속할 수 있는 드라마 시청자가 당시에는 얼마 되지 않았다 - 인지할 수 있는 규모로 발전하지는 못했었다.
하지만, OST 는 어느 순간에 발매되었다. 그래도 몇몇의 소수의 끈질긴 성원때문이었을게다. 그런데 문제는 시청률도 높지 않고, 게다가 미니시리즈 끝날 무렵에 나온 이 OST 를 살 사람이 그리 많지 않았다는 것이다. 결국 그냥 기억에서 잊혀지는 드라마와 OST 가 되었다.
드라마도 운칠기삼 이 적용된다고, 요즘같으면 DVD로도 나오고 했을터인데.....
어쨌든 몇년 전 회현 지하상가 중고 음반가게에서 눈에 띄어 오천원에 손에 넣었다. 기억하는 사람이 있을까 싶다마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