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ily log
아파트. 아래층에게..
adagietto
2006. 2. 16. 23:19
아파트 층간 소음을 이야기 할때 난 할말이 없다.
801호에게 미안할 뿐이다.
시간을 가리지 않고 우퍼구경 12인치를 가진 스피커로 음악을 듣지 않나(난 콘트라베이스나, 팀파니 소리를 좋아한다 흐흐)
가끔은 영화도 본다. (심심할때 밴드 오브 브라더스를 집 밖에서도 들릴 정도로 보기도 한다)
가끔씩 우렁차게 성질부릴때도 있고, 한번은 계단에서 신문보급소 소장과 멱살잡이 해가며 큰소리로 싸운적도 있다.
그래도 우리집에 항의 한번 안하는 801호가 신기하다. 때로는 '어쩌면 801호도 내가 듣는 음악을 좋아할지도 몰라. 그러니까 한번도 항의를 안하겠지' 같은 대단한 착각을 할때도 있다. 어쩌면 우리 아파트가 층간소음이 매우 적은 훌륭한 설계와 시공을 했는지도 모른다. 1001호 소음을 거의 들어본 적이 없는걸 보면 말이다.
언젠가 801호에 사는분을 엘레베이터에서 마주친 적이 있다. 그분이 엘레베이터 8층을 누르는 순간 부동자세로 엘레베이터 숫자 올라가는 것만 세었다. 속으로는 나보다 그분이 빨리 내리니 내가 901호인지 902호인지 알 수 없다는 사실에 안도하며..
인정상 미안해도 음악은 들을 수 밖에 없다.
801호에게 미안할 뿐이다.
시간을 가리지 않고 우퍼구경 12인치를 가진 스피커로 음악을 듣지 않나(난 콘트라베이스나, 팀파니 소리를 좋아한다 흐흐)
가끔은 영화도 본다. (심심할때 밴드 오브 브라더스를 집 밖에서도 들릴 정도로 보기도 한다)
가끔씩 우렁차게 성질부릴때도 있고, 한번은 계단에서 신문보급소 소장과 멱살잡이 해가며 큰소리로 싸운적도 있다.
그래도 우리집에 항의 한번 안하는 801호가 신기하다. 때로는 '어쩌면 801호도 내가 듣는 음악을 좋아할지도 몰라. 그러니까 한번도 항의를 안하겠지' 같은 대단한 착각을 할때도 있다. 어쩌면 우리 아파트가 층간소음이 매우 적은 훌륭한 설계와 시공을 했는지도 모른다. 1001호 소음을 거의 들어본 적이 없는걸 보면 말이다.
언젠가 801호에 사는분을 엘레베이터에서 마주친 적이 있다. 그분이 엘레베이터 8층을 누르는 순간 부동자세로 엘레베이터 숫자 올라가는 것만 세었다. 속으로는 나보다 그분이 빨리 내리니 내가 901호인지 902호인지 알 수 없다는 사실에 안도하며..
인정상 미안해도 음악은 들을 수 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