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 die musik

Bryn terfel, The rose

adagietto 2006. 7. 12. 22:01

내가 중,고등학교 시절 재수도 오지리 없던 나는 늘 가장 많이 때리는 선생님이 맡는 반으로만 배정되었다. 고등학생 때 영어선생님도 예외는 아니어서 늘 많이 맞고 살았다.
어느날, 그 양반이 뭘 잘못 잡쉈는지 듣기평가용 카세트에 팝송을 담아와서 우리에게 틀어주었다. 곡명은 베트 미들러Bette midler 의 The Rose. 비록 선생님의 주특기였던 '딴소리 하기'로 넘어가서 해석은 한 구절밖에 하지 않았지만....


Bryn Terfel

누군가는 사랑을 부드러운 갈대를 잠기게 하는 강이라고 하고, 누군가는 사랑을 당신의 영혼을 상처내는 면도날이라고도 하고, 누군가는 사랑을 무한한 고통을 필요로 하는 갈망이라고도 합니다. 나는 사랑을 꽃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당신은 그것의 씨앗입니다.
변화를 두려워 하는 마음은 춤을 배우지 못하고, 깨는 것이 두려운 꿈은 기회를 얻지 못하고, 줄 줄 모르는 누군가는 받을 수도 없으며, 사는법을 배우지 못한 영혼은 죽음을 두려워 합니다.
밤이 너무 외롭고 길이 멀게만 느껴진다면, 그리고 당신 생각에 사랑은 운 좋고 능력있는 사람에게만 해당한다고 생각한다면 차가운 눈이 깊게 쌓인 겨울을 기억해봐요. 그곳에 묻힌 씨앗은 태양의 사랑으로 다음의 봄에는 장미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