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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agietto
2006. 9. 15. 01:11
이전의 포스트에서 Uri caine 에 대해 섭섭하게도 보너스트랙 정도로 취급해버려 Uri caine 에 대해 좀 써보려고 했었다. 교향곡 5번의 4악장도 그렇고, 가곡 '방황하는 젊은이의 노래' 에서 너무도 간단하게 음원 링크만 걸어놓았을 뿐 아무런 이야기도 없었다. 사실 유리 케인이 이렇게 간단하게 넘어갈 수 있는 편곡은 아니라는 생각에 진지하게 좀 써보려고 했었다. (사실 이것은 이번 가을에 들어볼 만한 트랙으로 포스팅 중 말러의 Das Lied von der Erde 의 Der Einsame im Herbst 를 쓰기 위한 사전 정지 작업이었다)
순서를 바꿔서 우선 Der Einsame im Herbst 를 한참 쓰려고 파일 변환 하고 업로드 하고 새글 작성하기 해서 전기錢起의 원작도 올리고, 독일어 번역본이자 말러가 텍스트로 인용한 한스 베트게Hans Bethge 의 독일어 번역본도 올리고 뭐 구상한대로 잘 진행 되다, 한글 번역본이 필요해 구글링을 하다 보니 아니 글쎄! 누군가 나랑 똑같은 짓!을 먼저 했다. 내가 인용하고자 했던 말러 아카이브의 텍스트도 그렇고, 유리 케인의 음악도 똑같으며, 오리지날 연주로 올리고자 했던 쇤베르크가 실내악 버전으로 편곡한 헤레베헤의 연주까지 똑같다. (실내악 버전은 말러 레코딩을 통틀어 다섯개도 되지 않는걸로 알고 있다) 더욱 놀라운 것은 다른 글에 유리 케인의 다른 레코딩까지 친절하게 오리지날과 함께 잘 정리 되어 있다. 결국 내가 생각했던 주제가 그곳에 모두 있었다.
네이버에서 검색하면 똑같은 내용의 블로그가 두세개씩 뜨는데 결국 하나는 오리지날이고 나머지는 복사본이다. 평소 이런게 별로 좋아보이지 않던 터라.. 이거 뭐 나도 이걸 계속 써야 하나 말아야 하는 고민 잠깐 했지만 결론은 안쓰기로 했다. 그냥 선곡에만 추가하기로 했다.
요새는 방문자도 없고, 이올린은 바보가 된 데다가, 검색엔진들은 리퍼러와 봇 모두를 차단해버렸기 때문에 새로운 방문자는 존재하지 않는다. 얼마 전부터 블로그를 두어야 하나 말아야 하나 짧은 고민을 몇 번 했었는데 그 고민의 내용들을 보자면, 음악과 관련된 주제인 이 블로그에서 방문객의 페이지탐색 경향을 보면 한 페이지에서 머무르는 시간이 1분도 걸리지 않는다는 것과 이전에 썼던 포스트에 접근한 흔적이 거의 없다는 것이다. 즉 음악파일을 재생하는 경우도 별로 없고, 이전의 포스트에 접근하지 않기 때문에 이렇게 계속 아카이브 형태로 쌓아 나가는 것이 의미가 없다는 것이다. 이런 데이터를 토대로 보자면 이 블로그의 존재 의미는 없다고 판단되는데, 또 한편으로는 이 블로그는 내 자신이 정성을 쏟고 싶은 상대가 없다는 것이 원인이 되어 결국 이곳이 그 역할을 대신하는 것이기도 하기에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하고 있다.
어쨌든 가을 시리즈로 시기가 맞지 않아 공개하지 않은 몇개의 포스트 때문에 좀 더 지켜봐야 하겠지만, 블로그를 없애던가 검색엔진을 열어두던가 계정 만료 시점인 11월에는 결론을 내야할 듯 싶다.
순서를 바꿔서 우선 Der Einsame im Herbst 를 한참 쓰려고 파일 변환 하고 업로드 하고 새글 작성하기 해서 전기錢起의 원작도 올리고, 독일어 번역본이자 말러가 텍스트로 인용한 한스 베트게Hans Bethge 의 독일어 번역본도 올리고 뭐 구상한대로 잘 진행 되다, 한글 번역본이 필요해 구글링을 하다 보니 아니 글쎄! 누군가 나랑 똑같은 짓!을 먼저 했다. 내가 인용하고자 했던 말러 아카이브의 텍스트도 그렇고, 유리 케인의 음악도 똑같으며, 오리지날 연주로 올리고자 했던 쇤베르크가 실내악 버전으로 편곡한 헤레베헤의 연주까지 똑같다. (실내악 버전은 말러 레코딩을 통틀어 다섯개도 되지 않는걸로 알고 있다) 더욱 놀라운 것은 다른 글에 유리 케인의 다른 레코딩까지 친절하게 오리지날과 함께 잘 정리 되어 있다. 결국 내가 생각했던 주제가 그곳에 모두 있었다.
네이버에서 검색하면 똑같은 내용의 블로그가 두세개씩 뜨는데 결국 하나는 오리지날이고 나머지는 복사본이다. 평소 이런게 별로 좋아보이지 않던 터라.. 이거 뭐 나도 이걸 계속 써야 하나 말아야 하는 고민 잠깐 했지만 결론은 안쓰기로 했다. 그냥 선곡에만 추가하기로 했다.
요새는 방문자도 없고, 이올린은 바보가 된 데다가, 검색엔진들은 리퍼러와 봇 모두를 차단해버렸기 때문에 새로운 방문자는 존재하지 않는다. 얼마 전부터 블로그를 두어야 하나 말아야 하나 짧은 고민을 몇 번 했었는데 그 고민의 내용들을 보자면, 음악과 관련된 주제인 이 블로그에서 방문객의 페이지탐색 경향을 보면 한 페이지에서 머무르는 시간이 1분도 걸리지 않는다는 것과 이전에 썼던 포스트에 접근한 흔적이 거의 없다는 것이다. 즉 음악파일을 재생하는 경우도 별로 없고, 이전의 포스트에 접근하지 않기 때문에 이렇게 계속 아카이브 형태로 쌓아 나가는 것이 의미가 없다는 것이다. 이런 데이터를 토대로 보자면 이 블로그의 존재 의미는 없다고 판단되는데, 또 한편으로는 이 블로그는 내 자신이 정성을 쏟고 싶은 상대가 없다는 것이 원인이 되어 결국 이곳이 그 역할을 대신하는 것이기도 하기에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하고 있다.
어쨌든 가을 시리즈로 시기가 맞지 않아 공개하지 않은 몇개의 포스트 때문에 좀 더 지켜봐야 하겠지만, 블로그를 없애던가 검색엔진을 열어두던가 계정 만료 시점인 11월에는 결론을 내야할 듯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