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 die musik

하얀거탑

adagietto 2007. 2. 10. 07:46

1. The Look of Love/A Thoussand Kisses Deep/Chris Botti
2. Solamente Una Vez(You Belong to My Heart)/Land of the Sun/Charlie Haden

환상의 커플 이후로 연타석 홈런을 때리는 엠비씨 주말 드라마. 이거 참 재미있게 보고 있다.
엠비씨 드라마에서 좀 과도하게 음악을 사용하는 면이 없지 않은데, 역시 이 드라마도 마찬가지다. 다만 그래도 꽤 연주들이 훌륭하다(내가 꼭 반도네온을 좋아해서 하는 말은 아니다 ㅎㅎ). 삽입한 음악의 볼륨이 좀 크다는 것만 빼면 전체적으로 수준이 꽤 괜찮다 하겠다.

드라마에서 등장하는 와인바에서 흘러나오는 음악을 듣고있자면 음악담당하는 사람의 수준을 느끼게 해 주는데, 등장인물의 분위기에 아주 잘 맞추어 사용한다는 느낌이다. chris botti 의 the look of love 는 장준혁이 와인바에 갔을때(1회인가 2회인가) 나온 음악이고 charlie haden 의 you belong to my heart 는 최도영이 갔을때(9회) 나온 음악이다. 등장인물의 분위기에 딱 걸맞는 선곡인데, 날카롭고 차가운 이미지의 금관악기 트럼펫 그리고 뚜렷한 리듬감은 장준혁이고, 달콤하고 따뜻한 남미음악으로 피아노와 콘트라베이스는 최도영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