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 die musik
Richard Yong Jae O'neil
adagietto
2007. 10. 20. 00:22
Romance No.1
Francis Kleynjans
Richard Yong Jae O'neil/ Lachrymae
관현악곡 속에서 비올라 라는 악기가 현악기 중에서 가장 잘 구분이 안된다. 심지어 스피커만 바뀌어도 바이올린이나 첼로의 높은음과 비올라의 소리를 구분 못하는 저감도의 귀를 가졌기에, 그 소리에 적응도 할겸 요 몇년새 국내에서 큰 관심이 있었던 이 앨범을 샀다.
앰프가 망가진 관계로 음악이라기 보다는 그냥 소리를 내는구나 정도의 노트북 스피커로 그나마 몇번 못들어서 뭐라 할만한 입장은 아니기에 앨범에 대해 별다른 할말은 없다. 있어도 젊은 연주자로서 현재를 논하기 보다는 미래를 지켜보자는 입장이다. 특히 앨범의 컨셉에 대해 다소 불만이 있지만 이제 좋은 레이블로 옮겨갔으니 그것도 접어두겠다. 한편으로는 내가 이런류의 가벼운 기획조차 적응하지 못하는 마음속 여유가 없어졌다는 생각도 든다.
앨범은 논외로 치고 이 젊은 연주자가 미래에 어떤 모습으로 변하게 될 것인지 궁금하다. 내 개인적으로는 이 연주자가 스스로 롤모델을 근사한 사람으로 하나 정해서 많은 것을 공부했으면 하는 바램이다. 지금의 앨범을 들어보면 뭐라 딱히 근거를 대기 어려운 불만이 있는데 그것은 특색이 없다는 것이다. 먼 미래에 톡특한 색깔을 지닌 멋진 연주자가 되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