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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 1일차
adagietto
2008. 8. 14. 00:35
휴가 1일차.
오전 엄니 병원 모시고 다녀옴. 병원비 우왕굳 ㅜ.ㅜ
오후 친구와 함께 용산행. 지난 4월 업글 후 거의 넉 달간 껍데기 없이 사용한 내 컴퓨터가 불쌍해 케이스 구매.
뭐 살지 망설이다 몇 년을 끌어온 티비카드도 얼떨결에 구매. 차 시동걸고 한참 후에 동축케이블이 필요하다는 것을 깨달음. 집에 안 쓰는 것이 있는 것 같아 그냥 옴.
도로가 너무 막혀 이리저리 빙빙 돌며 내려오다 발견한 센트럴시티 방향 이정표.
본래 용인에서 보기로 한 영화 관람 계획 급변경. 센트럴시티에 영화관이 있나 없나 가물가물한 기억으로 네비를 뚜드려 보니 안나옴.
무작정 찾아가서 지나가다 보니 영화관 간판 보임. 월E 감상. 역시 픽사. 피터 가브리엘.
내려오는 길. 야구 미국과 한판 붙는 날이란 걸 깜박. DMB 보니 이미 8회. 아주 그냥 최고로 멋진 경기. 지난 시드니 올림픽 미국전을 기억하고 있기에 더욱 통쾌.
집에 내려와 새로 사온 컴퓨터케이스를 개봉해 보니 충격으로 인한 불량품. 젠장!
더불어, 집 구석구석에 수많은 케이블들을 다 뒤져봐도 동축케이블은 없음.
언제 이 모습을 벗어날 지…
비 내리는 곳과 내리지 않는 곳이 10미터 차이도 나지 않는 요즘 날씨와도 같은 하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