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생각하는 최고의 마지막 트랙을 꼽으라면, 한개로는 힘들고 2개를 꼽고 싶다. 최고의 트랙의 선정기준은? 없다...-_- '마지막' 이라는 단어가 주는 여러 느낌 중에서 '모든 것이 생성되었다 사라지는 순간' 이라는 면에서 볼때 사라지는 모든것에 대한 아쉬움과 사라지는 것들에 의해 느껴지는 적막함을 그저 가장 잘 표현했다고 느껴지는 것이 선정기준이라면 선정기준이다. 이제 말하려는 2개의 트랙은 Eric Clapton 의 "REPTILE' 앨범에 수록된 'Son & Sylvia' 라는 트랙이고 또 하나는 Charlie Haden 과 Pat Metheny 의 'Beyond The Missouri Sky' 앨범에 수록된 'Spritual' 이란 곡이다. Son and sylvia 는 클랩튼의 삼촌(adrian)의 부인과 그 아들을 주제로 작곡, 연주한 곡이다. 앨범 전체를 무척 좋아하는데 그 앨범에서 묻히기 아까운 연주곡이다. 한편 기타와 콘트라바쓰~ 그 둘의 조합으로 훌륭한 앨범인 beyond the missouri sky 앨범의 마지막 트랙, spritual 도 앞서 말한 선정기준에 아주 딱 들어맞는 곡이다. 앨범 전체가 인상주의적 표현들로 가득 차 있는데, 이 곡을 듣고 있노라면, 바닷가 노을 속 해가 지는 풍경이 그려진다. 뭐 느낌이야 사람마다 주관적이니 이정도로 끝내겠다. 특이한 것은 이 2곡 모두 기타로 연주되었다는 점이고, 또 블루스 스타일이다. 기타 연주는 내 취향 에서 그다지 크게 선호하는 악기는 아닌데 블루스 기타연주는 꽤 내 취향에 맞나보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