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st anniversary

2005. 11. 30. 22:50 from daily log
밤에 누워서 떠오르는..
버스에서 눈을 감고 있거나, 창밖을 내다보며 떠오르는 생각들..
음악을 들으며 느끼는 감상..
이런저런 것들을 끄적거려 보겠다고
공간을 만든지 오늘로 1년째가 되었다.

참으로 희한한 것은,
글을 그리 많이, 자주 쓴 것 같지 않은데도 불구하고
120개가 넘는 글이 있다는 것이다.
대략 3일에 한개 꼴로 썼다는 말이 되는데....
믿기지 않는다.

주변 사람들 중 내가 내 블로그를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몇명 되지 않는다.
굳이 알리려고 하지도 않았지만, 알려줘도 즐겨 찾을 이는 몇 되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실은, 이곳이
말을 하고 싶지만, 들어줄 이 없는 자가 주인으로 있기에
주인의 평소대로 즐겨 찾을 이를 그다지 바라지 않는지도 모른다.

앞으로 얼마나 더 갈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나에게는 정성스러운 공간.
Posted by adagietto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