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온 날

2009. 1. 30. 00:51 from daily log

최근 몇 년 동안 가장 많이 내린 눈에 뒤덮였던 날.
눈이 오면 제일 먼저 아이들하고 강아지가 좋아한다는데, 몸은 훌쩍 큰 나도 좋다. 멀쩡한 길 놔두고 시골 왕복 2차로 길로 들어서서 내리는 눈 구경을 하는 재미와 더불어 스릴 있는 운전의 재미도 함께 느낄 수 있었던 진짜 겨울 같은 눈.

 

Ps. 같은 컨츄리의 범주 안에 들지만, 용인과 안성의 차이는 참으로 크다. 안성에서 벗어나 용인으로 들어서는 순간 제설차가 열심히 다니고 있는 것과 비교해 안성은 주요 간선도로 조차 제설작업 하는 것을 못 봤다. 동계올림픽 몇 종목을 치뤄도 아무 손색 없는 수준의 자동차 도로는 눈 그친 지 몇 일이 지났는데 아직도 눈이 그대로인데다 얼어붙어서 바퀴 닿는 부분만 고랑이 생겨, 자동차가 기차도 아닌데 바퀴가 알아서 방향전환을 해 준다. 우리 팀에 두 명이 교통사고로 누웠다. 제발 눈 좀 치우지?

Posted by adagietto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