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 It Was You 02 I Only Dream Of Your Love 03 Lullaby For Patrica 04 You Belong To My Heart 05 Nostalgia 06 Forever 07 Longing 08 When Will I Forget You 09 Yeasterday I Heard The Rain 10 Paola'S Song |
Charlie haden, gonzalo rubalcaba
'Land of the sun'
찰리헤이든의 새로운 앨범 "Land of the sun" 이 발매된지 이제 1년즈음 된 현재, 이 앨범에 관하여 어떠한 코멘트를 해야 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어 몇 자 써본다.
이전작인 'Nocturne' 앨범의 큰 성공으로 찰리 헤이든과, gonzalo rubalcaba(곤잘로 루발카바)의 성공적인 합작은 일회성이 아니길 바랬고 다행히 약 3년의 시간이 흐른 후 새로나온 ‘Land of the sun’ 앨범은 커다란 기대를 갖게 하였다.
이전의 앨범처럼 남미, 즉 맥시코와 쿠바의 음악을 재즈로 편곡한 이 앨범은 ‘호세 사브르 마로퀸’ 이라는 작곡가의 오마주 형식을 띄고 있다. 이전의 앨범이 진한 남미의 관능과, 진지함 그리고 우울함을 표현하였다면, 이번 앨범은 그 반대적 성격을 가진 낭만적이고, 따뜻함으로 가득 차 있다(nocturne 과 sun 의 차이라고나 할까). 어쩌면 이 점이 재즈 애호가들에게 ‘nocturne’앨범에 비교해 많이 회자되지 않는 이유라고 생각된다. 아무래도 우울하고 끈적한 취향에는 이처럼 청량한 앨범에 실망하였을 지도 모른다.
역시 이 앨범에서도 찰리 헤이든과 곤잘로 루발카바의 호흡은 단연 일품이다. 곤잘로 루발카바의 피아노는 이전앨범처럼 맑고 투명한 색채감을 여실히 드러내고 있고(내가 들어본 피아노 중에 가장 맑고 투명한 느낌이라고 말할 수 있다). 여러가지로 이전의 앨범과 비교하여 트랙 구성에서 유사함을 찾을 수 있다. Overture(서곡)의 느낌을 주는 1번트랙으로 시작하여 종지부를 표현하는 듯한 마지막트랙까지의 구성이 그것이다. 몇 몇 주목할 만한 트랙을 위에 색깔로 표시하였으니 앨범을 찾는 분들에게 참고가 되었으면 한다.